[요약] 멀티버스(Multiverse)
- 2023년 지금의 주식시장에는 다양한 시대의 모습이 공존하고 있다.
- ① 2023년 미국 고용은 1990년대 Tech Boom 시대와 같은 호황을 누리고 있고, 소매판매 금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가계 저축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고용시장으로의 복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이하게 저소득층의 향후 지출 증가율이 높고, 고가와 저가브랜드는 호황이지만 중(中)가 브랜드는 불황을 경험하고 있다.
- ② 2023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이익사이클 개선 기대도 약화되고 있다. 다만 CAPEX 감산 가능성은 높다. 과거 CAPEX가 감소했던 4개 년도의 SK하이닉스의 연 평균 주가 수익률은 +42%(2023년 현재 +21%)였다.
- ③ 2023년 상반기까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2014~15년 연준은 긴축 스탠스를 유지했고, 당시 유동성에 의지하기 힘들었던 국내 증시는 중국 ‘신(新) 소비’가 주도주 형성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2023년에도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 다만 2014~15년 원유와 구리 가격은 동반 급락했지만, 지금은 그 양상이 다른 상황이다.
- 글로벌 경기의 호황과 불황 판단은 모호하고, 그렇다고 금융위기 당시만큼의 시스템 위기 가정도 어렵다. 현재는 2014~15년처럼 연준의 긴축 스탠스가 유지 되고 있고, 기업의 이익증가율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4~15년 코스피 월간 수익률 밴드는 ±4% 수준이었고, 지금도 그때(2014~15년)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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